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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가연 | 2011.11.29 00:39 | 조회 11636

      주일 오전 예배가 끝난 후에도 주일학교 학생들이 북적이는 이유를 찾아 기쁜소식 강동교회 소예배당을 들어가보니 예쁘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성경책과 종이 한 장씩을 들고 말씀을 외우는 모습 뒤로 주일학교 성경암송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기쁜소식 강동교회 주일학교의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성경 암송대회에 유치부 6명, 저학년 8명, 고학년 12명, 총 26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고 유치부는 시편 23장, 저·고학년은 로마서 8장을 외우는 것이 대회 과제였다.

     

    지금부터 한 달여간 자신과의 싸움을 싸아온 학생들이 펼치는 경쟁과 도전 속에서 울려퍼지는 말씀을 함께 들어보자.

     

     




     





     대회에 앞서 주일학교 학생들의 라이쳐스 댄스가 선보였다.




     대회가 시작되고 첫번째 순서로 유치부 학생들의 낭송이 시작되었다.

     키가 작아 강대상 아래 여러겹 쌓은 발판위로 힘겹게 올라가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부터가 형제 자매님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단상에 오른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고사리같은 손을 꼭 쥔, 상기된 표정의 첫 번째 학생이 낭송을 시작하자 학생과 같은 마음으로 모두가 가슴을 졸이며 듣는데

    한 음절씩 끊어질 듯 하면서 마지막 절까지 끝마치자 죽였던 숨을 내뱉으며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뒤이어 자신감있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씀을 읊는 학생들, 긴장한 듯 그동안 열심히 외웠던 구절을 다 끝맺지 못하고 내려온 학생들 모두가 순수하게 말씀을 낭송하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치부가 끝나자 저학년·고학년의 낭송이 시작되었다.

    로마서 8장 1절부터 39절까지 어떻게 다 외울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말씀을 다 외우고 읊는 모습을 보면서 참석한 많은 형제 자매님도 놀라워하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읊는 소리를 따라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주일학교 반사 부장님이 인천교회에서 하는 걸 보신 후 우리 아이들도 하면 되겠구나라는 마음을 가지셨고 교사들이 그 마음을 받아서 성경 암송대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생각없이, 부담스러운 일 없이 살아가는 데 우리 아이들이 성경말씀을 외우는 부분앞에 한계와 부담을 느끼고 그것을 뛰어넘었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생각 이상으로 아이들이 밤 늦게까지 외우고, 외운 성경구절로 잠꼬대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힘들어서 울기도 하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이만큼이나 마음을 써주는 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같이 교회의 음성을 듣고 자기생각과 저울질하며 고민하고 망설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 마음을 잡아가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보다 마음이 순수하고 더 깊이 마음 쓰는걸 보면서 제 마음도 많이 돌이키게 되었습니다. (전맹자/주일학교 교사) "

     

    "대회에 우리 아이가 참가하는 걸 생각지도 못했는데 주일학교 부장님의 권유로 암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절씩 연습하고 기도하고 아이가 말씀을 외울 때 저도 같이 외우면서 시편 말씀이 제 마음과 아이의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한 번씩 밤에 잠을 자다 악몽을 꾸어 겁먹고 울었던 적이 많은데 말씀을 외우고 읊으면서 아이의 마음이 밝아지고 강해지는 것을 보면서 교회 음성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기쁨을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성원/경기도 하남시)"

     

    "교회에서 암송대회를 한다는 말을 듣고 준비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 말씀을 어떻게 해야 많이 외울까, 내가 다 외울 수 있을까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외우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매일 지켜보신다라는 마음이 들었고, 죄인이고 죽을 수 밖에 없는 나를 예수님이 지켜주셔서 내가 이렇게 외울 수 있었다라는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혜은/저학년 금상)"

     







    시상식 후 장로님의 메세지를 끝으로 강동교회 주일학교 성경 암송대회 막이 내렸다.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4)'고 말씀하신 것처럼 순수하게 교회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그대로 받아 마음이 담대하여지고 밝아진 아이들을 보면서 이 기쁨은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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