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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수 | 2015.03.14 23:02 | 조회 8719

    기쁜소식 양천교회에서는 3.14(토) 오전 10시 30분에 양천 실버대학 입학식 및 실버 잔치를 개최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다채로운 공연과 양천 실버대학 학장 이 헌목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 ▲ 유치부 함사시오 공연>



    < ▲  전북도립국악원 김정태(전북대 교수)님의 판소리 공연>

    강서. 양천구 일대의 어르신 180여 분이 모인 가운데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쾌하고 생기 발랄한 중고생 건전 댄스를 시작으로 1부의 막을 올렸다. 이어 주일학교 어린 꼬마들의 전통 혼례를 익살스럽게 풍자한 ‘함 사시오’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뒤이어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 바로 ‘전북 도립 국악원 단원’분들이 양천 실버대학 입학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오신 것이었다. 박덕귀 님의 소금 연주, 전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정태 님의 판소리 공연, 최애란 명창의 단가 ‘사철가’, ‘동해 바다 각시풀’로 실버 님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 ▲ 기쁜소식양천교회 청년회 아카펠라 공연> 

     

    공연이 끝나고 1부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다. ‘젊음의 기준은 나이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 마음에 꿈을 품고 용기와 소망 갖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자가 ‘청춘’의 삶을 사는 것이다.  ‘ 그 모토를 시작으로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을 말씀해 주셨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하루에 5000 여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은 몸 안의 NK 세포가 암세포를 잡아 먹기 때문이다. 인생 살다보면 여러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건강한 자는 문제를 잡아 먹고, 마음의 NK 세포가 왕성히 활동해 문제가 있어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이어 몇 해 전 네팔을 방문해 그 나라 현직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말씀하셨다. 징그러운 배추 벌레가 나비가 된다. 꿈이 없는 네팔 청소년들에게 꿈을 넣어주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소망을 주는 강연을 하신 것을 말씀해 주셨다. 마치 이 시대 배추벌레로 살아가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힘을 심어 주고 나비로 날 수 있는 생각과 사고를 바꾸는 강연을 이어 나가셨다. 또한 마음의 힘이 없어 실패한 한 의처증에 걸린 장애인과 아들을 잃고 시련에 빠진 학장님의 처형의 실화를 통해 마음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려주셨다. 마지막으로 세 부류의 사람의 예화를 통해 가장 훌륭하고 바른 마인드, 옳음을 버리는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셨다. “내가 옳아, 너는 틀렸어. 하지만 옳은 나를 버리고 틀린 너를 따라갈게”
    옳음을 버리고 강한 마음을 소유하는 것, 그것은 노년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이를 갖추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은 바로 인간의 수고나 노력이 아닌, 하늘의 마음을 받아야 한다. 예수님을 보내 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 놓아서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이미 넣어주신 것, 그 마음을 받아 사는 삶이 가장 복된 삶인 것을 말씀하시고 1부 강연을 끝내셨다.
     

    < ▲ 전북 도립국악원 명창 최애란님과 박덕귀님의 공연>


    “우리가 원하는 노년은 꿈을 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양천 실버 대학이 우리의 꿈입니다”는 주제로 양천 실버대학 홍보 영상 시청으로 시작으로 2부의 막이 올랐다. ‘민화반, 공예반, 댄스반, 컴퓨터 교실, 한글반, 영어반, 건강반’ 등의 소개 영상물을 보는 동안, 어르신들은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시는 것이었다.
    오전에 이어 2부에서도 전북 도립 국악원 단원들의 ‘신명나는 마당놀이’가 이어졌다. 박덕귀 님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베사메 무쵸, 전주 비빔밥’이 소금의 가락에 맞춰 연주되었다. 이어 판소리 춘향가의 일부 ‘진주어사상봉’이 펼쳐졌다.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딸 춘향을 위해 천지신명께 빌며 애원하던 중, 사위 이몽룡이 등장했는데. 월매의 눈에는 거지처럼 초라한 행색을 하고 나타난 사위만 보였다. “죽었구나. 죽었구나. 우리 춘향이는 이제 죽었구나.” 그러나 도포자락 속 살짝 비치는 ‘암행어사 마패’는 월매의 눈에는 띄지 않는 것이었다. 만약 월매가 그것을 발견했더라면, “살았구나. 살았구나.”로 창의 가사는 바뀌었을텐데...

     

     

     < ▲ 국회의원 김용대의원 축사>

     

    이어 양천 실버대학 입학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현(現) 양천구 을 김용태 국회의원이 축사를 해주셨다. 연세 들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신간 편한 것’이라면서 실버대학을 통해 좋은 강연도 듣고 여러 수업 받으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것을 당부해 주셨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런 실버대학을 개강한 양천교회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해 주셨다. IYF 양천지부 대학생들의 아프리카 아카펠라가 이어지고 2부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다.

     

     

     < ▲ 마인드 강연 중이나 공연 중에 박수로 마음을 표현 하시는 참석자들 >

     

    한국전에 참전했다 동부 전선에서 지뢰를 밟아 한 쪽 눈과 팔, 다리를 잃은 미국 청년 존의 잘못된 마음. 존이 어머니의 마음을 오해한 채,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마음의 세계를 더듬어 볼 수가 있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면 서로를 향한 오해가 풀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진다.
    또한 안산에서 택시비 만원 때문에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죽은 한 남자 분의 이야기를 통해 ‘옳음’이 가져오는 심각한 폐해를 생각할 수 있었다. 옳은 것보다 더 나쁜 것이 없고, 옳음을 버렸을 때 어느 누구도 교류가 되고 사귐을 가지는 행복한 삶의 원동력이 됨을 말씀하셨다. 마치 자기의 눈으로, 옳음의 시각을 보는 자는 땅에 기는 배추벌레의 삶을 사는 것이다. 반면, 옳음이 버려진 마음으로 보는 자는 하늘을 나는 나비와 같이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된다.

     

     < ▲ 이헌목 학장(기쁜소식양천교회담임)의 마인드 강연 모습 >

     

    ‘배중사영(杯中蛇影)’에 얽힌 일화를 통해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을 자세히 강연해주셨다. 악광의 친구는 술잔에 담긴 작은 실뱀을 먹은 후, 그 뱀이 자기 몸 속에서 자라나면서 병색이 짙어지고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악광이 정확히 분석한 결과, 그것은 실뱀이 아닌, 잔 속에 비친 실뱀의 그림자 일 뿐이었다. 잘못된 판단과 생각 속에 잡힌 친구에게 정확한 실체를 깨우쳐 주었던 것이다. 우리도 오랫동안 잘못된 생각 속에 사로잡혀 인생을 살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죄’에 대한 것이다. 깨끗한 집에 쓰레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그처럼 우리의 죄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십자가이고, 십자가는 쓰레기통과 같은 곳이다. 주님은 인생들의 쓰레기를 십자가에 다 못 박으시고 “다 이루었다”하시고 영혼이 돌아가셨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은 다 같이 롬 5:19 말씀을 읽고 강연을 마쳤다.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다음 주 화요일 3. 17 실버대학 첫 수업을 앞두고 실버대학 원수 접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 중 몇 분을 만나 오늘 입학식에 참석하신 경위와 소감 등을 묻는 시간도 가졌다.

     < ▲ 이헌목 학장(기쁜소식양천교회담임)의 마인드 강연 모습 >

     

    신정 4동에서 오신 이결희 씨(72세)는 이웃에 사시는 양천교회 김순희 모친의 권유로 오늘 참석하셨다. 여러 번 청함을 받은 차에 매번 거절했지만, 더 이상 거절하기가 곤란해 참석했는데 학장님의 마인드 강연이 인상 깊고 마음에 새겨졌다고 했다. 배추벌레가 아닌, 나비의 삶을 사는 것이 옳음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사는 거라는 것이 마음에 새겨졌다고 했다. 또한 여러 실버 대학의 다양한 교과목을 보며 너무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 갈등이 된다고 하시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남편 분에게도 즉석에서 전화를 거셨다. 오늘 행사가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바로 남편 분과 자신 명의로 실버 대학 입학원서를 내셨다.

     

     

     < ▲ 행사 후 양천실버대학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

     


    목동 7단지에서 오신 박정자씨 (89세)는 지난 1월 양천교회 실버 잔치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었다. 지난번과 달리 훨씬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학장님의 마인드 강연이 너무 좋았다고 하셨다. 어르신은 인터뷰 내내 연신 ‘정신 교육, 정신 교육’하시며 칭찬이 자자하셨다. 특히나 마음과 마음이 부딪쳐서 좋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새겨졌다고 하셨다. 또한 ‘배중사영’ 일화를 들으며 잘못된 생각과 착각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생각하게 하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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